2019년을 돌이켜보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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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다보면

2019년을 돌이켜보며

2019년 징~하게 일 많았던 한 해.
해도 해도 자꾸 터져 나왔던 일, 일, 일...
덕분에 정말 마지막 기운까지 다 짜낸 것 같고, 방학식 할 땐 어질어질 이러다 쓰러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던 오늘.

돌이켜보면 정말 빡센 한 해. 학교 일도, 애들 문제도, 친정, 시집.. 내 점액 한 방울까지 다 짜내듯 힘들었다.

근데 또 돌이켜보면 옆에서 도와주고 같이 고민해주는 좋은 분들을 만났고, 일로 인정받기도 한 것 같다.

나는 정말 일복 많고, 요행 없고, 딱 내가 한 만큼 보상받는 팔자다.

앞으로는 그냥 옆에 있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기고, 마음을 표현하고,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욕심내면서 살아야겠다.
운동해서 에너지도 충전하고...


젊을 땐 센치하고 무게 있어 보이는 사람이 멋있어 보이고, 밝은 사람은 가벼워 보였는데,

나이가 좀 드니 센치한 사람, 밥맛이고 아직도 저러고 있나~ 싶어 어리석어 보이더라.

이제보니 밝은 사람이 현명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이었네.
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. 나도 이제 그런 사람이고 싶다.

       2019.12.24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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