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9년 징~하게 일 많았던 한 해.
해도 해도 자꾸 터져 나왔던 일, 일, 일...
덕분에 정말 마지막 기운까지 다 짜낸 것 같고, 방학식 할 땐 어질어질 이러다 쓰러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던 오늘.
돌이켜보면 정말 빡센 한 해. 학교 일도, 애들 문제도, 친정, 시집.. 내 점액 한 방울까지 다 짜내듯 힘들었다.
근데 또 돌이켜보면 옆에서 도와주고 같이 고민해주는 좋은 분들을 만났고, 일로 인정받기도 한 것 같다.
나는 정말 일복 많고, 요행 없고, 딱 내가 한 만큼 보상받는 팔자다.
앞으로는 그냥 옆에 있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기고, 마음을 표현하고,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욕심내면서 살아야겠다.
운동해서 에너지도 충전하고...
젊을 땐 센치하고 무게 있어 보이는 사람이 멋있어 보이고, 밝은 사람은 가벼워 보였는데,
나이가 좀 드니 센치한 사람, 밥맛이고 아직도 저러고 있나~ 싶어 어리석어 보이더라.
이제보니 밝은 사람이 현명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이었네.
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. 나도 이제 그런 사람이고 싶다.
2019.12.24.
'살다보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 (0) | 2020.12.21 |
---|---|
마흔 즈음에 (0) | 2020.12.02 |
예쁜 봄날 그 보다 더 예쁜 너에게 (0) | 2020.12.02 |
아들내미들의 생일 선물 (0) | 2020.11.23 |
아직 귀여운 6학년(형제싸움) (0) | 2020.11.20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