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때문에 어디 나가서 외식도 못하겠고, 배달 음식은 지겹고...
매일 끼니만 떼우듯 하다보니 뭔가 영양가있는 걸 먹어야 할 것 같은 신호가ㅠㅠ
애정하는 몰에서 생연어 게릴라 이벤트를 하길래 1kg 구입.
우리 식구들을 위한 간단한 한 끼로도, 폼나는 손님 접대 요리로도 손색없는 연어초밥!
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볼까요?
1) 연어는 사시미용으로 구입. 도착하자마자 김치냉장고행. 밥짓기 시작할 때 냉장고로 옮겨놓아요.
500g 두 팩으로 4인가족 두 끼 해결했어요.
2) 밥짓기: 밥물은 질지 않게 잡고, 다시마를 넣고 밥을 안쳐요. 밥알에 윤기와 탱글탱글한 식감을 더해줘요.
3) 단촛물 만들기: 유부초밥, 김밥 등 각종 초밥을 만들 때 사용. 시판용은 맛이 없어서...
황금비율만 알면 맛있는 단촛물을 만들 수 있어요. 식초:설탕:소금 3:2:1
전기밥솥 2인분 정도는 밥숟가락으로 계량해도 충분. 저는 조금 더 넉넉하게 만들었어요.(나중에 손에 바를려고)
4) 밥만들기: 밥이 다되면 큰 볼에 옮겨 담고 단촛물을 투하. 잘 섞어줘요. 부채질해서 살짝 식혀줍니다. (살짝 식힌 것과 안 식힌 건 식감이 달라요.)
5) 모양 만들기: 밥숟가락으로 한 수저 뜬 다음 고치모양으로 만들어요. 너무 힘주어 잡지 않구요. 손에 밥이 달라붙지 않도록 단촛물 남은 걸 손에 발라가며 만듭니다.(식초는 살균 작용도 하지요.)
6) 생와사비 바르기: 밥 위에 생와사비를 발라요. 저는 아이들과 함께 먹을 거라 거의 찔끔 묻히는 수준...
7) 연어이불 덮어주기: 와사비 바른 밥 위에 연어를 한 조각씩 올려줍니다. 저는 세 가지 버전으로 만들었는데요,
그냥 생연어, 물에 담가 매운 맛을 뺀 양파 슬라이스와 타르타르 소스를 뿌린 버전, 그리고 회를 싫어하는 아들래미를 위한 구운 연어...(토치가 있으면 더 멋스럽게 익힐 수 있지만 우리 집엔 없는 관계로 그냥 후라이팬에...)
8) 회간장과 와사비 곁들어서 내면 되지요. 플레이팅을 예쁘게 하면 더 좋지만 우리 집은 그런 거 생략^^
9) 한 번은 미소 된장국, 한번은 나가사끼 짬뽕라면을 곁들어 먹었어요.
* 연어 500g 15,000원이 안되는 가격에 구입해서 네 식구 맛있고 배부르게, 폼 나게 먹었으니 이만하면 만족스런 한끼네요.